2024 AWS re:Invent 를 다녀왔어요
미국에서 진행하는 AWS re:Invent. 어떤것들이 있을까?
  • ETC

시작하기

AWS re:Invent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이다. 매년 겨울, 주로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수많은 개발자와 IT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참가자 수는 매년 약 60,000명을 넘는다고 하며, 전 세계에서 온 개발자들이 AWS의 최신 기술, 제품, 서비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re:Invent는 주변에서 평소에 보는 컨퍼런스와는 다르게 엄청난 규모를 볼 수 있다.

다양한 세션, 워크숍, 해커톤, 그리고 AWS 관련 기술을 깊이 있게 다룬 키노트 발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격증 있으면 좋은 점

AWS 에서는 다양한 자격증 시험이 있다. 그리고 이 자격증이 있으면 AWS 티켓을 교환하면서 스티커를 통해 자격증을 인증받을 수 있다.

자격증이 있으면 어떤게 좋은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경험해본 바로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있는 정도였다. (안에 먹을것과 탄산수, 커피 등이 제공되었다.)

자격증을 따고싶은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추천한다.

리인벤트 지도 설명

re:Invent 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내 중심에서 진행된다. 무려 6개의 호텔을 빌려 진행하는데 한 개의 호텔 크기는 한국의 웬만한 마트 크기였다.(트레이더스, 스타필드 등) 어쩌면 더 클지도 모르겠다. 호텔 입구에서 AWS 세션장 까지 걸어가면 10~15분 정도는 걸어가야 할 정도였다.

이 중에서 위 그림의 3번에 표시된 The Venetian 호텔이 메인이다. 주요 행사나 keynote 등은 베네치안 호텔에서 진행한다.

세션을 듣다보면 각 호텔을 이동해야하는 일이 많이 생기는데 (세션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보니) 호텔을 이동할 때에는 여러가지 수단이 있다.

  1. 셔틀버스 이용 (무료)
  • 각 호텔에는 다른 호텔로 이동하는 셔틀이 10~15분마다 운행한다.
  1. Uber/Lift 탑승 (유료)
  • 우버나 리프트를 통해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우버랑 리프트가 가격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둘 다 조회해볼것을 추천한다.)
  1. 걸어서 이동 (무료)
  • 시간적 여유가 있고 걷고싶다면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하다. Venetian 에서 Mandalay Bay 까지 걸어가면 약 한시간정도 걸린다.

세션 듣기 팁

AWS 에서 수많은 세션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iOS, AOS 모두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AWS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세션에 자리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만약 예약하지 않았는데 듣고싶은 세션이 있다면 noshow 를 위해 대기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세션 오픈 전 30~60분정도 전에 미리가서 줄을 서면 예약하지 않더라도 들어갈 수 있다.

너무 늦게 줄을 서면 줄만 서고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세션장이 있는 호텔에는 중간중간 쿠키와 도넛 커피 등 다과가 제공된다. 왔다 갔다 하며 출출할 때 먹으면 좋다.

또한 매일 점심시간에 AWS에서 모든 호텔에서 점심을 제공한다. 뷔폐식/샐러드 선택할 수 있는데 둘 다 먹어도 뭐라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AWS에서 제공하는 점심은 제 입맛은 아니라서 첫 날 먹어보곤 패스했다. 그리고 밖에서 팬더익스프레스를 자주 먹었다.

server event 에 대해 소개해주던 세션이다. 실시간 이벤트를 클라이언트에서 어떻게 받을것인가 설명하면서 공항에서 항공 스케쥴을 보여주는 화면등을 예시로 소개했엇다.

AWS에서 진행한다고해서 모든 세션이 어려운것만은 아니다. level별로 나뉘어져있고 쉬운 세션들도 엄청 많다.

이처럼 lambda 서비스처럼 비교적 쉬운 내용도 많다.

온프레미스에서 AWS로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한 경험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사실 이 세션은 어떻게 옮겼느냐 보다는 AWS 로 옮길 수 있다~ 같은 홍보에 가까워서 다소 아쉬웠다.

세션중에는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국인이 한국어로 진행하는 세션도 있다. LG CNS 에서 AI를 사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세션을 듣다보면 re:Invent 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기술들도 많은데 이런 세션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상은 AWS Aurora DSQL 이다)

세션을 듣던 중 지나가다가 발견한 게임이었다. 빈칸에 알맞은 AWS 서비스를 끼워넣으면 되는 간단한(?) 게임인데 몇번 해보다가 어려워서 포기했다. 그냥 넣으면 되는게 아니고 상대방과 전투를 벌이며 포인트를 쌓으며 진행하는 게임방식이었다.

이런 재미도 있으니까 잠깐 쉬면서 돌아다니는것도 괜찮았다.

KeyNote

AWS 에서는 거의 매일 keynote 가 준비되어 있다. AWS의 CEO, CTO 등이 나와서 AWS의 역사나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 설명한다. 새로운 기능을 현장에서 바로 설명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keynote 도 볼거리이지만, keynote가 시작되기 전 엄청난 크기의 홀에서 진행하는 무대공연도 엄청난 규모로 진행한다.

한국인의 밤

AWS 에서는 re:Invent 에 참여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밤`이라는 행사를 제공한다.

보통 첫 날 (일요일) 현지시간 7pm 정도에 시작하는데 2시간정도 미리 가야한다. 인원이 많다보니 금방 자리가 꽉 찬다.
(나도 호텔 체크인이 늦었는데 6시 정도쯤에 이미 자리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외 이벤트

AWS에서는 개발 세션만 있는것은 아니다. Activity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면 골프, 경주용 자동차의 바퀴 갈아보기, 농구, 아이스하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빈백도 있어서 잠깐 누워서 쉬기 좋았다.

또한 re:Invent 기간 중 1회 마라톤을 개최한다. 5Km이고 완주하더라도 특별한 부상을 제공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이벤트 기간동안 라스베이거스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고 한다. (아침 6시에 출발이라 난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 외에도 요가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마지막으로

AWS를 처음 사용한 지 7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동안 AWS는 꾸준히 발전해왔고, 클라우드 기술의 중심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그런 AWS의 최대 행사인 re:Invent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두 가지였다.

세상에 개발자는 정말 많다.

AWS re:Invent에 참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세상에 정말 많은 개발자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각국에서 온 60,0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모여서 최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면을 보며, 내가 이들과 함께 일하고 배울 기회가 있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런 행사에서 다양한 국가의 개발자들과의 교류는 내게 큰 영감을 주었다. 누구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고, 각자의 경험과 지식이 모두 가치 있다는 것을 느꼈다.

MongoDB, Elasticsearch와 같은 유명한 서비스들의 개발자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

MongoDB, Elasticsearch와 같은 세계적인 서비스를 만든 개발자들조차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 역시 지속적으로 배우고, 협업하며, 실패를 겪고 성장해 온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성공적인 기술을 접하며, 나도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결국, 개발자의 세계는 모두 비슷한 도전과 성취를 거쳐 성장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큰 위안을 느꼈다.

또한, re:Invent 기간 동안 대한항공에서 AWS 참가자를 위한 전용 항공편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세심한 배려는 AWS가 얼마나 이 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미국 입국 심사 역시 AWS re:Invent 참가자라는 단어 하나로 ‘프리패스’처럼 통과할 수 있었다.

결국, AWS re:Invent를 통해 나는 더 큰 세상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을 느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의 개발자로서의 길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졌다. AWS와 클라우드 기술이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참고